[건강한 습관] 유방암 예방을 위한 식사요법
유방암은 미국이나 유럽지역의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유방암의 발생 및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10만 명당 30~40명 정도의 여성이 유방암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여성 암중에서 유방암이 1위인 것은 물론이고 그 발생률도 36%를 웃돌고 있다. 일본이나 우리나라 등은 미국의 발생률의 1/3 수준이라고 하나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유방암 발생률이 환경과 밀접한 관계 가져
이러한 지역적인 발생률의 차이가 인종적인 차이에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으나, 동양여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갈 경우 유방암의 발생율이 높아지는 보고들에 따라 인종적인 차이보다는 생활습관 등의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아직은 음식이 유방암의 발생과 진행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구체적인 설명을 하기는 어려우며, 여러 역학조사연구 들에 의해 유방암 발생률이 높은 지역의 식생활에서 상관성이 높은 음식을 찾아내는 등의 연구보고에 의해 제시되고 있다.
유방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
-고지방식사 : 고지방식사는 유방암의 발병율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산은 유방암의 발생률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002년도 하버드대학의 보고에서는 청소년 때부터의 누적 지방 섭취량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청소년 때부터 고지방식품을 삼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불포화지방산의 조성이 높은 식물성지방을 선택하여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체지방증가 : 고지방식과 함께 체지방증가(비만) 또한 유방암의 위험요인으로서 특히 폐경후의 비만과 체중증가는 조심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비만 여성이 암에 걸릴 경우 재발률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폐경기 이후 발병한 유방암 사례 중 1/3 정도는 성인 초기에 있었던 체중증가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콩 : 최근 이소플라본의 주요 공급식품인 콩을 많이 섭취하는 동양 여성에서 유방암의 발생율이 낮은 것이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콩의 이소플라본이라는 물질이 에스트로겐과 경쟁적으로 수용체에 결합하여 호르몬의 기능을 약화시키기 때문으로 생각되나 지나친 섭취는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증가시켜 에스트로겐의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으므로 하루 35g 정도의 섭취를 권고하고 있다.
-섬유소 : 섬유소의 충분한 섭취는 유방암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고섬유소식사와 함께 저지방식사를 병행한 경우 유방암의 발생률이 현저히 낮아짐이 보고되고 있다.
-인슐린 : 인슐린은 에스트로겐 효과를 증폭시키는 강한 촉진제 역할은 하며, 높은 수치의 인슐린과 인슐린양 성장인자는 유방암의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역학조사결과 보고되고 있다. 탄수화물과 단순당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면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고, 체내에서 처리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탄수화물과 단순당을 섭취하게 되면 다량의 인슐린이 분비되므로 탄수화물과 단순당이 많이 함유된 식품의 다량섭취는 삼가는 것이 좋다.
-알코올 : 알코올은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간암과 함께 유방암의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루에 한 잔의 술은 유방암의 발병률을 11% 높인다고 보고되고 있으므로 삼갈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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