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습관] 달콤한 유혹, 당류의 위험
당류는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의 공급원이므로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참가당의 과도한 섭취는 비만, 심혈관질환, 대사증후군, 충치 등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당류가 많이 함유된 음식은 농축되어 있어서 적은 양으로도 칼로리를 내고, 맛이 좋아 과식하기 쉬우므로 비만의 위험이 아주 높다.
최근 4년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61.4g이었으며, 당류의 주요 급원식품으로는 1위가 과일, 2위가 음료수였다. 6세부터 20세까지는 주로 탄산음료, 30세 이상에서는 커피가 당류 섭취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음료수로 조사되었다. 또 청소년과 젊은 연령층에서는 전체 당류 섭취량의 약 67%가 가공식품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설탕이나 액상과당 등이 첨가된 가공식품의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장하는 당류의 1일 섭취 권장량은 50-100g이며, 그중 가공식품을 통한 섭취는 1일 50g을 넘지 않아야 한다. 즉 가공, 조리 시 첨가되는 당과 시럽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에는 강렬하게 매운 음식이 유행하면서 당류 섭취량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맵거나 짠 음식은 보통 설탕의 단맛과 조화를 이룰 때 감칠맛이 살아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외식 메뉴는 맵고 달고 짠맛이 강한 편이고, 이런 음식을 먹다 보면 점점 더 센 양념을 찾게 된다. 따라서 최대한 양념을 적게 하면서 식재료 고유의 맛을 음미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음식 조리 시에도 설탕보다는 양파, 파, 과일 등 자연식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 첨가당보다는 과일, 우유와 같은 천연당을 섭취하고, 가공식품은 영양 표시를 확인해 가급적 당이 적게 함유된 식품이나 작은 용량을 선택한다. 갈증이 날 때는 음료수보다는 물을 마시고, 커피에는 설탕을 넣지 않는 등 작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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