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내 건강을 지킨다] 소아비만
소아비만이란 보통 유아기에서 사춘기까지의 비만을 말한다. 이 시기 중 소아비만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때는 젖먹이 때, 5~6세, 그리고 사춘기 때이다. 최근 들어 선진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식생활의 변화와 가정생활, 사회생활의 변화로 소아비만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재발률 높고 치료가 어려워
소아비만이 위험한 것은 80% 정도의 소아비만이 성인비만으로 진행되며, 동맥경화, 당뇨병, 심근경색, 뇌출혈 등의 성인병이 조기에 나타날 수 있다는 데 있다.
비만한 소아의 나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성인비만으로 이행할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성인비만은 지방 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비대형 비만이 많은 것에 비하여, 소아비만은 지방 세포의 수가 많아지는 증식형 비만이나 지방 세포의 수와 크기가 모두 증가하는 혼합형 비만이 많아서 치료하기가 쉽지 않으며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
소아비만의 종류
소아비만의 원인에는 유전적인 요인, 생활습관 및 질환 등이 있는데 이러한 원인의 유무에 따라 증후성 비만과 단순성 비만으로 구분이 된다.
-증후성 비만 : 원인 질환이 있는 비만을 말하며, 소아비만의 1% 이하를 차지한다. 원인으로는 중추신경계 질환, 내분비 질환, 선천성 증후군, 약물치료 등이 있다. 증후성 비만의 소아는 자기 연령에 비하여 키가 작은 것이 특징이다.
-단순성 비만 : 특별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비만을 말하여, 소아비만은 대부분 이 부류에 속한다. 단순성 비만의 소아는 자기 연령에 비하여 키가 정상이거나 혹은 약간 큰 것이 특징이다.
단순성 비만의 원인 요소로는 유전적인 요인, 과도한 열량 섭취, 잘못된 식사 습관, 운동 부족, 심리적 요인 등이 있다.
성인병 및 각종 장애를 가져와
소아비만인 경우 가장 문제시되는 것은 성인병이 어린 나이에 발병될 수 있다는 데 있다. 성인비만의 합병증으로 알려졌던 동맥경화, 당뇨병, 심근경색, 뇌출혈 등이 소아비만에서도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또한 고지혈증과 당뇨병, 간 기능 이상 등이 생길 수 있고, 심장에도 부담을 주어 호흡장애를 일으키고 심각한 경우에는 신체발육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심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도 소아비만인 경우에는 상당히 불안정할 수 있는데, 이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더 심각한 과식을 유도할 수도 있다.
소아비만의 치료
소아비만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에는 식이 요법, 운동 요법, 행동 교정 요법 및 심리요법 등이 있다. 치료 방법은 소아의 나이에 따라 적합한 것을 선택하여야 하며, 정상적인 성장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치료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족들의 이해와 협력이 가장 중요하며, 약물이나 수술과 같은 치료 방법은 소아비만의 치료에는 적합하지 못하다.
-식이 요법 : 식이 요법은 비만한 소아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 균형 있는 영양 섭취를 하도록 하고 바람직한 식습관을 갖도록 한다.
무조건 식사를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과잉 섭취하고 있는 잘못된 식사량과 식습관의 교정이 더욱 중요하다. 예를 들어서, 고기류는 껍질과 기름기를 제거하여 요리하고, 아침은 반드시 먹이고 잠자기 전에 야식은 금하는 것이 좋다. 라면, 패스트푸드 등은 가급적 피하고 날짜를 정해서 제한하여 먹이도록 한다. 경도 비만인 경우에는 체중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신장의 증가에 의하여 비만도가 정상이 될 수 있으나, 중등도 및 고도 비만인 경우에는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식이 요법이 필요하다.
-운동 요법 : 운동은 체중 감소, 심폐 기능의 항진, 감소된 체중의 유지 효과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달리기, 등산,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 줄넘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이 권장된다. 최소한 일주일에 3~5일, 하루 30~40분 정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 요법은 오랜 기간 동안 규칙적으로 시행하여야 하므로 무조건적으로 하기보다는 재미가 있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하는 운동을 선택하여 꾸준히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비만에 따른 무릎, 고관절, 발목의 부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도록 한다.
-행동 교정 요법 : 비만을 초래하는 부적절한 식이 습관과 생활 습관을 찾아내어 서서히 장기간에 걸쳐 조직적으로 교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행동 교정 요법 역시 가족 전체가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며, 체중 변화보다는 행동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격려를 해주어야 한다.
엄마에게 의지했던 일들을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TV 시청이나 컴퓨터 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고 취미활동을 통해 음식 생각을 줄이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심리요법 :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정서적인 불안, 열등감, 소외감, 자아상의 분열 등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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