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안녕하세요. 모치입니다.
앞으로 프랜차이즈업계에서 15년 가까이 근무하며 보고 느낀, 점포운영 우수사례 100가지 스토리 공유하고자 합니다.
대장정의 시작과 끝은 "편의점"인데요.
대한민국에 편의점은 약 5만 개에 육박할 정도로 '한 블록 건너, 한 점포씩' 편의점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편의점 공화국'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많습니다.
그런데 모든 장사가 마찬가지겠지만 '잘되는 점포'와 '그렇지 못한 점포'는 극명하게 나눠지기 마련입니다.
왜 그런걸까요? (경기가 호황이냐 불황이냐는 너무 추상적이라 논외로 하겠습니다.)
'상권과 입지'는 가장 큰 매출 영향 요소입니다. 점주님의 내적 역량으로 변화를 이끌기 매우 힘든 요소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펴봐야 할 부분이 내적 역량인 '운영노하우' 부분입니다.
다음 사진을 같이 보실까요?
해당 점포는 원래 24시간 미영업으로 새벽시간대 영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초등학교와 주택가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학기 중/방학중 매출의 영향도가 크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인근 주택/다세대/빌라/아피트에 거주하고 있고 통학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연유에서인지 몇 개월간 문을 닫았습니다.
'리모델링 공사로 인한 휴점' 이었습니다.
최근 다시 재오픈을 하면서 점포에 불이 들어오고, 노벨티케이스(점두 앞 아이스크림 냉동고)도 교체를 했는지
점포 앞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점포의 얼굴인 매장 앞에 계속 방치되어 있네요)
방문해보니 무인으로 운영 중이었으며, 출입인증 카드단말기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내부는 이전과 달리 24시간 무인운영을 목적으로 돌아가게끔 변경이 되어있었는데,
무인이다 보니, 쾌적한 매장 환경을 위해 점포 내 취식은 불가한 상태였습니다.
"편의점 시식대에서 먹는 삼각김밥과 컵라면, 소시지는 국룰인데..."
편의점을 편의점이라 부를 수 없는 시대
매장을 둘러보면서 마음이 많이 착잡했습니다. 점주님의 마음이 어떨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 리모델링은 누구를 위해 진행이 된 걸까?
- 24시간 무인운영을 위해 진행된 거라면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와 차별화된 경쟁력이 뭘까?
- 점주님께서는 정말 이 점포를 유지하고 싶으셨던 걸까?
- 유통기한이 오늘까지인 빵들과 1개의 상품도 존재하지 않는 푸드존
- 현저히 부족한 유음료와 유제품
- 0시를 기준으로 마감된 정산영수증, 10시 30분이 넘은 시간에 제가 첫 손님이었는지
제 구매영수증에 같이 딸려 나오더군요.
- 마지막 퇴점 시 자동문을 열기 위한 스위치의 위치도 고객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습니다.
제가 느낀 부분을 토대로 보자면 해당 점포는 '이용이 불편하고, 애정이 느껴지지 않는 무기력한 점포'였습니다.
점주님이나 근무자가 없었는데도 말이죠.
'어쩔 수 없이 가맹계약을 버티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써 운영되고 있는 점포'
해당 점포를 바라보면서 제가 느꼈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해당 내용과 관련된 노하우를 조금씩 공유해 보자고 결심한 이유입니다.
편의점 회사에서 근무하며 파악한 소소한 TIP들을 적어나갈 예정입니다.
챕터를 총 4가지(1~4부)로 구분하여, 다양한 우수사례들을 적어가려고 합니다.
1부까지 작성 후, 2~4부는 제 티스토리를 구독 신청해 주신 분들에게만 제공해 드릴 예정입니다.
구독 결정에 돈 드는 것도 아닌데, 다들 적극적인 호응 부탁드리겠습니다. :)
속이 꽉 찬 삼각김밥처럼 알차고 풍성한 포스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단, 예측되지 않는 미래 상황에 따라 방향과 방식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으니 이점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습니다. 계획만 하다 허송세월 보내는 것보다 즉시 해보고, 고쳐야 할 부분 있으면
고쳐가도록 하겠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자영업하시는 사장님들의 고충이 깊어지는 시기입니다.
예비창업자 분들과 현업에 계신 사장님들께 아주 조금이라도 힘이 되는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상 모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