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 연봉이 궁금한 사람들 보세요(ft. 옆집 아빠)
안녕하세요.
전업 스토리텔러를 꿈꾸는 <모치>입니다.
직장인 또는 프리랜서 전문직들에게 매우 중요한 잣대가 있죠?
네, 연봉입니다. 소위 자신의 '몸값'이라고 하죠.
(때로는 직장에서 '욕값'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연봉은 협상을 하기도 하지만 일방적인 통보(승진 등 인사명령)의 형태로 결정이 됩니다.
여러 방면으로 집요하게 우리들의 삶에 영향력을 행사하죠.
애써 부인해봐도 우리가 직업을 선택하고 직장을 옮기는 데 있어 연봉은 큰 요소가 됩니다.
연봉 자체가 돈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 돈의 많고 적음에 따라 내 삶의 방향도 달라질 테니까요.
이 때문일까요? 아닌 듯 해도 우리가 늘 관심 있게 보는 게 있죠?
ㅡ 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걸맞은 연봉을 받고 있는지.
ㅡ 내 옆에 앉아 있는 내 동료는 어떤 평가를 받았고, 올해 연봉협상은 어땠을지.
ㅡ 오랜만에 고급세단을 타고 나타난 친구의 허세 가득한 연봉 자랑은 어디까지 받아줘야 하는지.
ㅡ 프로선수의 입이 벌어지는 수준의 연봉을 안주삼아 이야기하기도 하고,
ㅡ 옆집 아빠 연봉을 듣고 와서 '아빠 연봉은 얼마야?' 물어보는 10살 꼬마의 영롱한 눈빛을 보며 씁쓸한 미소를 짓기도 합니다.
사실 연봉이 그렇게 높지 않은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저는 타인의 연봉이 궁금하지도 않고, 저의 연봉을 공개하지도 않습니다.
타인의 연봉을 알아 봐야 속만 쓰리고,
제 연봉을 공개해 봐야 부러워하지도 않을 상황을
굳이 만들 필요가 없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자녀에게 본인의 연봉과 급여를 알려주는 학부모님의 마음이 당최 이해가 가진 않습니다.
더 나아가
다른 사람에게 얼마 버는지 대놓고 물어보는 것을 솔직함이라 생각하는 무례함이 이해가 가지 않아요.
어느 자리, 어느 순간이던지 타인이 먼저 얘기하지도 않는 부분에 대해
"이런 질문이 실례인건 아는데, 혹시 거긴 연봉이 얼마예요?"라고 대놓고 질문을 받던 경우는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당혹감으로 각인되어 있네요.
(※실례인 질문인 줄 알면서 질문하는 분들의 심리가 궁금합니다. 제보해 주세요)
자.
그런 분들을 위해 소소하게 나마 2023년 연봉별 실수령액을 준비해 봤습니다.
다른 사람 연봉 너무 궁금해 하지 마시고, 표 보면서 느껴보세요.
사실 연봉 1억 받아도 결국 시간당 급여 계산하면 거기서 거기입니다.
다 비슷비슷하게 고만고만하게 사는 이유가 거기에 있지 않을까요?
제가 엑셀파일로 세액별 %를 정확하게 계산해 봤지만,
유수의 포스팅들과 동일한 숫자로는 딱 떨어지지 않네요.
대략적인 실수령액 금액과 공제금액은 비슷하니, 참고하시는데 무리가 없을 것 같아요.
특히 소득세의 경우, 부양가족에 따라 간이세액 적용을 받기 때문에
공제액의 총액이 달라질 수 있는 점 감안하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23년 최저시급이 9,620원이다 보니 최저 연봉 기준은 24,126,960원이 됩니다.
※하루 8시간 근무기준, 최저월급은 2,010,580원이네요.
연봉에 대한 정보를 드리고자 엑셀파일을 정리해 봤는데,
갑자기 제 연봉이 궁금해서 물어보던 분도 생각이 나고,
연봉 때문에 많은 애환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의 사연도 궁금해지네요.
추억과 사연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적어보자는 생각을 가져보게 됩니다.
이상 모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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