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것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이 생긴다?
음식을 달게 먹으면 당뇨가 생길까 걱정하며 피하는 사람들이있다. 당뇨란 혈액 속에 담이 많을 때 소변에까지 섞여 나오는
병이라고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과연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는 조금 알고 많이 모르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의 유병율은 전 인구의 약 10% 정도. 더욱이 유병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당뇨병은
국민 건강 향상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당뇨병을 일으키는 원인에 대해서는 지난 수 십 년 간 의학분야에서의 큰 발전과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 확실치 않은 상태다. 당뇨병은 한 두 가지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원인들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 발생되는 질환이란 게 의학계의 정설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요인은 유전적 경향이다. 즉 당뇨병 가계에서 당뇨병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특히 직계 가족들 중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에 더욱 그러하다고 의사들은 설명한다.
비만과 고혈압도 당뇨병 발병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 비만 고혈압, 이 세 질환(증상)은 독립적으로 존재하기도 하지만 한 사람에게서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비만이나 고혈압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앞으로 당뇨병이 나타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 한가지. 당뇨병 발병에는 대부분 인슐린 저항성(인슐린의 생물학적 작용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이 전제된다.
물론 인슐린 저항성을 가진 모든 이에게 당뇨병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인슐린 저항성 외에도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력이 동시에 떨어졌을 때 당뇨병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기능이 양호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극복할 정도로 인슐린을 충분히 혈액 내로 보급함으로써 혈당은 정상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이는 결국 단 것 자체가 당뇨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고 말 할 순 없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당뇨병이 없는 상태에서 단 것을 많이 섭취한다고 해서 단 것 자체가 현재 없는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거나,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저해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 것을 오랫동안 자주 많이 섭취하게 되면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는 말은 그로 인해 체중이 늘게 되고, 결국 당뇨병의
위험인자 중 하나인 비만을 초래하기 쉽다는 경고일 뿐이다.
2023.10.02 - [건강&음식] - [아는 만큼 내 건강을 지킨다]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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