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과제를 진행시킬 때 이 나라 사람들은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쉬지 않고 일을 해 가족이 있음에도 주말에 꼭 실험실에 들러서 세포를 돌봐주고, 월요일 아침에 새로운 결과를 기꺼이 보고하기 때문이다.
미국인이었으면 벌써 이혼당했을 정도로 직장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낼 뿐 아니라, 중요한 결정을 직장 중심으로 내린다.
한국은 어쩌면 일 중독자가 가장 많은 사회일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왜 일 중독증에 걸릴까?
우선 개인적인 성격떄문이다. 일 중독자인 사람들은 대부분 성취의욕이 높고 또한 주위의 일들을 자신이 직접 하지
않으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지나치게 완벽주의 성향으로 세부사항 및 절차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강박적 성격특성을 보인다.
둘째, 어려서부터의 학습효과 때문이다. 우리 청소년들은 입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가족활동, 여가활동, 사회활동도 중요하지 않고 오로지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배운다. 이는 어른이 된 후에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가족도 여가활동도 사회활동도 중요하지 않고 오로지 「일만 열심히 하라」로 자연스럽게 바뀐다.
셋째, 자본주의 경제논리가 일 중독자를 양산한다. 회사는 정해진 시간에 더 많은 것을 생산해야 살아남고, 그 구성원도 남보다 생산성이 높아야 승진한다.
그 과정에서 일 중독자는 회사에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사원으로 둔갑하고 일 중독증에 안 걸린 중역을 찾기는 사실상
어렵다.
어떻게 일 중독증을 극복할 수 있을까?
모두가 답을 알고 있지만 실천이 어렵다는 점에서 일 중독증은 알코올중독이나 약물중독과 비슷하다.
「게으르게 지내면서 불안해하지 않는 것을 배워야 한다」
「타성에 젖은 일터의 리듬을 버리기만 해도 우리는 창의적이고 자유로워질 수 있다」
「내가 6개월의 시한부 인생 판정을 받았을 때에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에 따라 일의 우선순위를 정한다」
등은 이런 문제에 대한 흔한 처방이다.
일 중독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인생의 목표가 자기실현에 있음을 재확인하고 실천해야 한다.
개인이 사회적 평가나 이상형에 맞추어 살다보면 필연적으로 자기 소외, 자기부정에 빠지게 된다.
자기실현은 집단정신에서 나의 삶의 목표를 구별하는데 있으므로 자신의 마음속에 억눌려 있는 자기의 참모습을
찾아내고, 그를 삶 속에서 누리도록 하는 과정에 가족에 대한 사랑, 직장동료에 대한 배려, 사회에 대한 기여가 존재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못할 일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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