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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건강한 습관] 남성갱년기, 혹시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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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습관] 남성갱년기, 혹시 나도? 

 



남성의 갱년기(실제 사례, 남자에게도 갱년기가)
40 대 후반의 김모씨는 최근 피곤하면서 의욕이 없어지다가 어느 날 갑자기 심한 무기력증에 빠지기 시작하였다.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어깨가 묵직하고 만사가 귀찮아지면서 대인관계도 점차 힘들어졌다. 
평소에 술을 좋아하던 김씨는 모 대학병원을 찾아서 간에 대한 검사를 비롯하여 정밀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정상이었다. 그러나 짜증이 심해지고 신경질에다 무기력증이 더 심해진 김씨는 직장 생활을 더 이상 하기 어렵다는 자괴감까지 들어 여기저기 수소문하여 남성갱년기 클리닉을 찾게 되었다.

 


남자에게도 갱년기가 오는가?
갱년기라 하면 폐경 이후의 여성에게나 나타나는 현상이라 치부하고 흔히들 남성은 갱년기 증상을 겪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성에게 나타나는 갱년기 증상들이 폐경 이후의 여성호르몬 부족에 의한 것이듯, 남성 호르몬(Testosterone)이 40~50 대 후반부터 서서히 감소하여 70대는 30대의 1/2, 80대는 1/3 수준으로 감소하고 남성호르몬에 대한 표적세포의 민감성도 감소하여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남성 갱년기(Male Climacteric Andropaus , PADAM: Partial Androgen Deficiency in Aging Male, ADAM : Androgen Deficiency in Anging Male)라고 한다.

 

 

2024.10.25 - [건강&음식] - [건강한 습관] 갱년기 우울증

 

[건강한 습관] 갱년기 우울증

[건강한 습관] 갱년기 우울증   난소의 기능이 상실되어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없어지는 시기, 즉 더 이상 임신할 수 없는 시기. 성년기가 끝나고 노년기로 가는 과도기로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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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갱년기의 원인
남성호르몬은 성기관의 증식, 성장발현, 생식 능력을 발달시켜 남성화를 이루고 단백합성, 근골격계의 증가, 적혈구의 생성에 관여하여 남성다움을 강조하고 발달시켜주는 호르몬이다.

나이가 들면서 남성다움을 유지시켜주는 남성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성욕이 감퇴하고, 성격도 공격형에서 수비형으로 바뀐다. 지방량이 증가하고 기억력 감퇴, 우울증, 근력 감소 등의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남성 갱년기를 야기하는 남성호르몬의 감소는 연령 증가에 따른 뇌와 고환의 노화 현상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생긴다.


남성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는데 환경적 요인으로는 과도한 음주, 흡연, 스트레스, 영양상태, 비만, 계절적 요인이 있고 고혈압 같은 심혈관계 질환, 당뇨, 고지혈증, 간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 등도 남성호르몬의 분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위장약인 cimetidine, 이뇨제 spinloactone, 스테로이드제, 무좀약 ketoconazole 등의 약물을 오랜 기간 복용할 경우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

 

 


남성갱년기의 증상
남성 갱년기 증상의 첫 신호탄은 대부분 ‘고개 숙인 남자’로 표현되는 성생활과 관련된 증상으로 나타난다.

성욕감퇴, 성관계 횟수 감소, 발기부전, 집중력 저하, 우울증, 불면증, 자신감 상실, 원인 모를 무력감, 만성 피로, 체형의 변화(복부 중심성 비만), 체모의 감소, 근력의 저하, 관절통, 피부노화, 안면홍조, 심계항진, 발한, 장기적 증상으로는 골다공증 등이다.

 

우리나라 40대 이상 남성 중 약 30 % 정도가 갱년기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이런 현상은 남성 호르몬의 감소가 여성과는 달리 서서히 일어나기 때문에 개인차가 심하다.

한국 남성의 남성 호르몬 수치는 서양인의 약 79% 수준에 불과하여 우리나라 남성이 서양인에 비하여 성 기능 저하 등 남성 갱년기 증상을 보다 일찍, 심하게 경험할 가능성도 있다.

 

 


남성갱년기 진단
남성갱년기를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자가임상진단과 검사실에서 혈액을 체취하여 진단하는 방법이 있다.
혈액검사는 공복상태에서 이루어지며 다음의 검사치로 갱년기를 진단한다.

1. 남성호르몬 검사(총 테스토스테론 , 유리 테스토스테론, LH, 프로락틴)
2. 고지혈증 검사, 심혈관계질환 예측지표(HS-CRP)
3. 경동맥 도플러 검사, 심장 초음파 검사
4. Impedance(체지방, 근육량 측정)
5. 골밀도 검사(척추, 대퇴골)
6. 골 표지자 검사
7. 척추 X - ray (단순 촬영)
8. 전립선 검사(PSA)
9. 전립선 초음파 검사, 직장수지검사(DRE)
10. 복부 초음파 검사
11. 기타 기본적인 혈액, 소변검사(간기능, 당뇨, 빈혈 등)
12. 2차적 원인 감별을 위한 갑상선 기능 검사, IGF-1

 


자가진단법으로는 다음 10개 문항 중 1번이나 7번 문항이 해당되거나, 나머지 중 3개 문항이 해당되면 남성갱년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으며,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1. 성적 흥미가 감소했다.
2. 기력이 몹시 떨어졌다.
3. 근력이나 지구력이 떨어졌다.
4. 키가 줄었다.
5. 삶에 대한 즐거움을 잃었다.
6. 슬프거나 불만이 있다.
7. 발기의 강도가 떨어졌다.
8. 최근 운동할 때 민첩성이 떨어졌다.
9. 저녁 식사 후 바로 졸린다.
10. 최근 일의 능률이 떨어졌다.

 

 

 

 


남성 호르몬 보충요법(ART)
우리나라에서 임상적으로 사용 가능한 테스토스테론의 보충방법은 다음 세가지가 있다

1. 주사제 -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주사제는 3~4 주에 한 번씩 근육주사를 하는 방법으로 주사 후 72시간 이내에 최대농도에 도달하며 수시간에 걸쳐 서서히 감소한다.
장점으로는 충분한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에 도달할 수가 있고 이것이 수주일 동안 유지된다는 점이나, 이 방법은 정상적인 생체리듬에 따른 호르몬의 혈중농도 변동을 일으킬 수 없고 생리적 용량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테스토스테론 농도(roller coster effect)와 유방통 등이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2. 경구제 - 과거에는 먹는 약으로 간독성이 있어 많이 사용하지 않았으나 최근에 사용된 지용성인 약물은 먹는 약이지만 간독성이 거의 없고 효과적으로 혈중 농도를 올린다는 장점이 있어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하지만 생리적인 농도 이상의 높은 혈중 농도가 유발될 수 있으며, 임파계를 통해 흡수되므로 식사와 함께 복용해야 하고, 약효가 짧아서 하루 2번 이상 복용해야 하는 복용상의 번거로움과 간혹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3. 경피제(피부에 부착하거나 바르는 방법) - 일반 피부에 부착하는 방법, 음낭에 부착하는 방법, 피부에 바르는 방법 등이 개발되어있고 주사제, 경구제와 비교해 볼 때 남성 호르몬의 생리적 혈중 농도와 가장 유사한 혈중농도를 만들 수 있으며 주사의 불편함이나 소화불량 등을 일으키지 않는 장점 등으로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추천하지만 피부 자극,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주사제나 경구제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남성호르몬 보충요법(ART)은 모든 다른 수술적 또는 내과적인 치료법과 마찬가지로 그 이득과 위험성을 의사와 환자가 사전에 잘 이해하고 신중한 선택을 하여야 한다. 특히 노인 남성에게 있어서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이 지니는 위험성 중 가장 관심 있게 주시해야 할 부분은 심혈관계 및 전립선에 대한 악영향 가능성이다.

노인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에 의존적이며, 치료요법으로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감소시키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으므로 전립선암 환자, 적혈구 증가증 환자는 치료대상에서 제외하고, 전립선 비대증 증상이 있는 환자, 수면 무호흡증 환자는 주의를 요한다.

 

 

 


갱년기의 극복은 곧 삶의 질과 연관
현대 의학의 패러다임은 과거와는 달리 단순한 질병의 치료, 수명연장이 아닌 ‘삶의 질(Quality of life)’에 맞추어져 있다.
특히 남성 갱년기와 같은 경우, 단순히 나이 탓으로 돌리는 자연적인 노화현상이 아닌 질병으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남성 갱년기가 의심된다면 객관적인 진단 하에 남성호르몬 보충 요법(정신과적인 심리 치료가 아닌 내과적인 약물요법), 가족들의 남성 갱년기에 대한 이해, 생활습관의 교정(흡연과 과음은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 및 적절한 성생활)으로 남성 갱년기를 극복하고 이겨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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