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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독서/종교학

성격은 태어날 때부터 어느정도 결정이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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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연히 행위주체성이란 주제로 한 강연을 듣게 되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스스로 선택하게 되는 다양한 형태의 인간부류가 있는데 그 중 4가지의 형태가 패배자, 빌런, 영웅, 조력자라는 것이다. 

특히 행위주체성이란 단어는 주도적인 삶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해 곱씹어보게 되었다.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이야기인 자기 주도적인 삶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우리가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개념이 강박이다. 강박의 형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반복강박이 있다. 반복강박은 우리가 일상을 지속하면서 매번 유사한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러한 선택이 오히려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이를 윤회의 개념으로 설명한다. 

 

불교에서는 항상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라고 설파한.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는 것만이 윤회가 아니라, 그 순간의 삶에서 이전 순간과 다음 순간에서의 우리 선택이 '항상 뭔가 반복되는 것도 윤회'라고 하기도 한다. 이러한 반복 강박이라는 것은 종종 우리의 행복을 본의 아니게 가로막는 요소가 된다. 반복강박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성격이라는 거는 기본적으로 내가 가지고 태어난 것이라서 DNA속에 내재되어 있는 형질이다. 우리의 성격 절반 정도는 태어났을 때 결정이 된다. 집안의 유전적인 질환들 예를들면 고혈압, 당뇨, 암 등의 요소가 우리 몸속에 자리잡은 채 태어나는 것과 유사하다. 

 

정신질환도 마찬가지다. 조현병, 조울증, 각종 중독장애들은 가족력이란 형태로 태어날 때부터 어느정도 보유한 채 태어난다. 가지고 있는지 모른채 태어나서 어느정도 지나 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내면에 형성이 된다.우리가 가지고 태어난 것이고, 우리가 아주 어린 시절에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모로부터 그냥 받았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도 자신을 믿는 분들이 많다. 우리가 살면서 경험한 것보다 부모로부터 혹은 위에 조상으로부터 그냥 내려오는 건데도 말이다.  


그러니까 아주 어렸을 때 만들어진 수많은 편견들이 사실은 우리 의지와 무관하게 우리의 성격을 결정을 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성격을 어떻게 해서 찾아갈 수 있을까? 그리고 더 나아가 의지와 무관하게 결정됐던, 갖고 태어난 성격을 어떻게 하면 주도적으로 나만의 성격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이 과정은 간혹 괴롭고 고통스러운 어떠한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며 내린 여러 결정들은 우리들의 의지와 무관한 것들도 있겠지만, 본질은 우리가 스스로 선택한 결과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스스로 의식적으로 했다라는 생각을 못하고 그냥 '난 재수가 없어', '난 팔자가 사나워' 이런 식으로 해석을 해버린다. 타고나서 자란 환경에 의해 결정되어 버렸던 것이다. 그럼에도 그런 선택이 오롯이 나인 전체인 것처럼 해석을 하며,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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