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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비즈니스

사업가적 마인드의 필요성과 기대효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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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사업가적 마인드의 필요성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그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였다면 다음으로 그 마인드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에 대해 고민해 보도록 하겠다.

 

사업가적 마인드 혹은 더 나아가 기업가 정신은 비단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진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지금은 비록 기업(조직)의 구성원에 불과하지만, 언젠가 조직을 이끄는 리더로서, 먼 미래 한 기업을 이끌어갈 예비경영인으로서 우리가 지금부터 매사 훈련하고 강화해야 하는 대상이라 할 수 있다.

 

사업가적 마인드를 인지하고 함양함으로써 우리는 다음과 같은 기대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첫 번째,앞으로 일어날 일과 세상의 변화를 주도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우리는 답이 없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능력을 검증하는 데 있어 <페르미 추정 예시>를 사용한다. 우리는 이러한 페르미 추정을 통한 합리적 추론 과정을 거침으로써 두 가지 기본 정보만으로도 비교적 정답에 근접한 답을 낼 수 있다. 이처럼 사업가적인 마인드에 익숙해지면 상황 판단력은 물론, 미래에 대한 예측력도 높아질 수 있다. '논리적으로 이렇게 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이 서기 때문에 같은 정보를 가지고도 남보다 정확하게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것이다.

 

두번째,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은, 미래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력을 높일 수 있다는 효과가 있다. 연금을 예로 들어 설명해보자. 대한민국은 2050년이 되면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40%를 넘어선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들은 사람이라면, 어떻게든 개인연금 이외의 다른 생계수단을 준비해 두지 않으면 심각한 노후 생활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일반적인 사고관에서는 지금 당장 내가 꼬박꼬박 월급을 받고 그 돈으로 가족들과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며, 지인들과 골프를 치러 다니면 SNS에 일상을 기록하는 등의 삶에 만족해한다.이미 준비는 끝났다는 안도감에 30년 후의 일상의 위기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의 문제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며 전 세계적인 문제가 분명하며 실제 전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인구감소로 인하 지방도시 소멸이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문제에 대해서 모두 큰 위기 의식을 느끼지 않는 것이다. 즉 아무리 무서운 일이라도 상상할 수 없으면 무서워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좋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도 그걸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대안책과 미래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지 않는다. 사업가적인 마인드로 접근시 해당사항은 리스크이지 새로운 사업의 영역으로서 미리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대상이 된다.

 

세번째, 사업가적인 마인드를 통해 우리는 비교적 빠르게 판단을 내리고, 순조롭게 다음 행동을 개시할 수 있다. 이것의 원리는 간단하다. 우리는 매일 여러 가지 사소한 판단을 한다. '어느 길로 갈까', '오늘은 무얼 먹을까', '어떤 일부터 하는 게 효율적일까', '보고서는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까',

'오늘은 어떤 옷을 입을까' 등 선택의 순간은 끝도 없이 다가온다. 그리고 이처럼 다양한 상황을 견뎌낸 우리를 긍정적으로 판단했을 때 우리는 스스로에게 '보람찬 하루'였다고 평가한다.

주위 사람들을 한번 떠올려보자. 판단이 빠른 사람은 행동도 빠르고 결과도 빨리 나오기 때문에, 그 결과를 토대로 다시 새로운 판단을 할 수 있다. 말하자면 판단의 선순환 사이클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반면 똑같이 시작해도 제대로 일을 마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나는 행동이 느려서' 또는 '알긴 하지만 난 안 되는걸' 하고 한숨만 쉬는데, 실상은 정반대다. 모르기 때문에 행동을 할 수 조차 없는 것이다.

누구나 100% 미지(未知)의 상황에 놓이면 판단이 늦고 둔해진다. 반대로 100% 알고 있는 상황에서는 거침없이 행동할 수 있다. 사업가적인 마인드를 통해 판단이 잘 순환되면 모르는 상황을 보다 잘 아는 상황으로 조금씩 바꿀 수 있다. 그러다 보면 판단에 정확도가 더해지므로 더욱 쉽게 판단할 수 있고, 그 쉽운 판단은 신속한 행동으로 옮겨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사업가적인 마인드를 통해 불필요한 시간과 노동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파레토 법칙(Pareto's law)'이라고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흔히 ‘80/20 법칙'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전체 활동의 20%에서 약 80%의 이익이 실현된다는 뜻이다. 핵심적인 20%에 집중하면 투입 대비 산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사용되며, 조직의 구성원 중 역량에 대한 문제를 설명할 때도 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부분 정작 중요한 20%는 소홀히 하면서,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80%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쓸데없는 작업에 매달려 장시간 일하고, 그것으로도 모자라 잔업까지 감수하기 일쑤다. 이유는 한 가지다. 무엇이 정말 중요한 20% 인지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사업가적 마인드가 취약하면 일의 우선순위를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에 모든 일에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게 된다.

어떤 일을 우선적으로 해야 할지 고민될 때 만일을 위해 일단 모두 해두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그 일이 성과를 내는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쓸데없는 일을 하느라 정작 중요한 20%는 집중하지 못한 채로 온전한 성과만 줄어든다. 일을 진행하면서 무엇이 소거해야 할 일이고 무엇이 중요한 업무인지 구분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게 미래 시나리오를 그려보거나 이런저런 비용 대비 효과를 계산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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