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22)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평 [나는 신이다] 욕망의 비빔밥 시리즈 차마 끝까지 시청을 하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JMS이야기와 그의 관련한 내용은 이미 20여년 전에도 여러 차례 방송에도 나왔고, 월간조선이나 스포츠신문 등에서도 공공연하게 논란이 되었던 일이다. 현대사회의 다양한 종교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기준과 원칙이 되어주고, 방향이 되어주고자 할 때, 그 관념을 악용해 현대인들의 정신과 육신을 탐하는 거대한 범죄조직이 비단 이 건만 있었나? 싶다. 피해자들에 대한 어설픈 위로와 도넘는 책망은 하지 못하겠다. 다만 종교의 본질과 인간의 욕망에 대해 사람들이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가치관을 정립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대사회와 종교적 가치 체계 '바위' 같은 생명이 없고, 그냥 자연적인 사물도 그것이 신앙의 대상이 되면 갑자기 특수한 가치를 지니는 경우가 있다. '종교적 가치'는 어떠한 문화 현상에도 결부될 수가 있다. 일상적인 문화 현상이 '종교적 행동'을 구성하는 소재가 되는 경우에는, 그 행동을 영위하는 당사자가 지닌 종교적 가치 때문에 그 문화 현상도 일시적으로 '종교적 가치체'가 된다. 이와 같은 문화 현상을 '종교적 문화 현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일반 사회와 종교적 가치와의 관계는 그것뿐이 아니다. 종교적 가치 체제가 사회적 기구 속으로 침투하게 되면, 일반 사회는 그것에 반응해서 복잡한 변화를 일으킨다. 그런 까닭에 종교 문제는 단순히 특수화된 종교 현상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영역이 훨씬 더 넓다. 종교적 가치 체제와.. 종교 속, 신의 개념 우리 종교에서 '신(神)'이라는 관념은 매우 넓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 길가에 놓인 돌에 글자가 새겨진 채 있는 길을 지키는 신도 있는데, 이를 도신(道神)으로 경외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지고한 경지에 이른 종교가가 마음속 깊숙이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내재신(神)도 신이다. 그래서 신관을 종교학적으로 논하기 위해서는 먼저 신이라는 개념부터 규정해야 한다. 우선은 이해하기 쉽도록 다음의 세 가지 조건을 갖춘 관념을 신으로 규정하고 다뤄 보기로 한다. 1) 초자연적이고, 독립된 개체적인 존재, 2) 일반적인 인간과는 뚜렷하게 다르지만,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에서의 인격적인 존재, 3) 강력한 힘과 자유로운 의지의 소유자 이와 같이 3가지 조건을 구비한 것을 '신'이라 한다. .. 종교적 세계관 '종교적 세계관'에서는 '이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두 가지 관념이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종교인은 항상 마음속에 장차 도달하게 될 이상 세계를 그리고 있다. 그러나 그 이상 세계를 어디서 찾아내려고 하는가? 거기에 문제가 있다. 더 깊이 파고 들어가면, 이상 세계와 지상의 현실 세계의 관계를 어떻게 보느냐 하는 문제가 된다. 그 점을 두고 생각하는 방법이 달라지는데 거기에는 대체로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유형은 '이상 세계'를 '현실 세계’로부터 완전히 떼어 버리는 사고방식이 있다. '이상 세계'를 '저 세상'이나 다른 세계'와 같은 완전히 다른 곳에서 찾는다. 이것이 죽음의 문제와 결부되면 사후의 세계가 대망의 이상 세계로 보이게 된다. 전통적인 극락정토의 사고 방식이나 천국 사..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31 다음